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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꺼지지 않는 황교안 캠프 "부정선거라는 괴물과 싸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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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 "경선 결과 문제 없다"
황교안 "당이 아니라 악과 싸우고 있는 것"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 4인으로 압축됨에 따라 최재형 캠프 등이 12일 해단식을 하며 경선 일정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사무실의 불은 꺼지지 않고 있다. 황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선거정의를 지키겠다"면서 물러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황 전 대표는 컷오프 결과 발표 후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후보의 득표율이 과잉 계산됐고 유승민 후보의 득표율은 낮게 계산됐다"며 "지난 4.15총선에 이어 이번 당 후보 경선에서도 부정선거가 있었다. 후보별 투표율이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후보별 득표수 원본 자료 등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은 9일 황 전 대표에게 "대통령예비후보 2차 경선 과정의 부정 경선

의혹과 관련하여 그 의혹을 빨리 조사할테니 주장하는 내용과 근거자료를 보내달라"고 연락했고 황 전 대표는 "의혹 조사 계획에 감사한다. 위원회의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요청한다"고 답했다.

 

황 전 대표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이미 제게 제보된 사안만 조사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제대로 철저하게 조사해야 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제게 전달해 주길 바란다. 그래야 제대로 진상조사가 이뤄지지 않겠나"라며 공명선거추진단에 몇 가지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요청사항은 1)이번 2차 경선에 참여한 8명 후보 모두에 대한 투표수와 득표수, 득표율(최종결과 및 시간별 투표수, 득표수, 득표율 포함), 그리고 이에 대한 원자료, 2)모바일투표 서버에 저장된 실시간 로그기록 등 전산조작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 3)일반국민 여론조사 대상 번호추출 과정에 당에서 참관했는지 여부 및 참관을 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 4)전화여론조사, 모바일투표조사 참관을 오전 오후 각 10분만 형식적으로 허용하는 명확한 법적 근거 및 그 타당성 여부, 5)공명선거추진단에서 진상조사를 위해 여론조사, 모바일투표조사, 로그기록조사 등 조사 시 후보자측 3인 이상이 조사를 참관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내용 등이며 이 밖에도 "경선 이전에 반드시 있었어야 할 후보자 간 룰 미팅 등 협의가 이번 경선에서는 아예 없었던 점에 대해서 해명해 달라"고 했다

 

 

11일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은 "조사 결과 조작과 관련한 증거는 전혀 없다"며 "경선 내용을 전부 검증했으나 순위나 여론조사, 당원 투표가 조작됐다는 사안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아가 "황 전 대표에게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근거 없이 계속 부정선거를 주장한다면 이는 중대한 해당 행위"라고 밝혔다.

 

이에 황 전 대표는 "웬 동문서답인가"라며 "제가 요청한 그 모든 자료들을 철저히 검증했나. 그렇다면 검증하신 분들의 명단과 그분들이 어떤 장소에서 어떤 방법으로 검증을 하셨는지 소상히 밝혀달라. 모든 국민들이 그 결론을 믿을 수 있도록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했다. 그는 "당 선관위원장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 후 즉시 파기했다고 했으나, 당 공명선거추진단에서는 원자료는 당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누구의 말이 참이고 누구의 말이 거짓인가. 자료를 공개하기만 하면 모든 의혹이 다 풀릴 것이다. 공개만 하면 될 것을 계속 숨기면서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공개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라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이 있음에도 공개하는 것이 위법이라고 강변한다. 민주당은 되는데 우리 당은 왜 안 되나"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장은 1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황 전 대표가 부정선거라 주장하는 근거를 달라고 해도 주지는 않으면서 계속 경선 여론조사, 당원투표 내용, 로그 기록, 번호 생성 과정 등을 다 공개하라고 요구만 하고 있다"며 "당 사무처에 보관된 자료와 여러 방법으로 확인한 결과 전혀 이상이 없었고 순위를 정하는 과정에 전혀 이상이 없었다"며 "절차적 정당성과 내용 모두 사실에 부합하기 때문에 어떤 불법 행위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투표 방식이라 개표하는 것이고 전통적으로 그렇게 해왔다"며 "우리 당은 전통적으로 한꺼번에 전당대회에서 개표했다. 이번처럼 중간에 컷오프를 두 차례에 걸쳐 한 적이 2004년 이후 처음"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순위를 공개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왜 공개를 안 하느냐는 지적에 선을 그었다.

 

 

황 전 대표는 "정말 속이 타들어 간다"며 "부정선거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의 그 어떤 노력과 열정도 어느 순간 부풀어 오른 풍선이 터지듯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투표에서 이겨도 개표에서 지는 기가 막힌 일이 재현될 것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촉구했다.

 

또 13일 유튜브를 통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에게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자격 직권말소 금지요청'을 했고 경선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도 했다"며 "이후 가처분 신청 및 고소 등의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투쟁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그는 "제가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정치적 이익을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 무너지는 선거 정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라며 "비판이 무서워서 제가 주저한다면 자유민주주의와 선거 정의는 누가 지키겠나. 저는 당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악과 싸우고 있는 것. 부정선거라는 괴물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안타깝다. 그러나 부득이한 조치다. 반드시 선거정의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다니엘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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