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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평화로워야 합니다"... 트위터 '이것은 폭력 선동...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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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폭력을 가하겠다는 위협과 폭력 선동은 트위터 규정에 위반"을 사유로
정작 트럼프 게시물 내용은 "폭력은 안 돼...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집으로 돌아가야"

 

미국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정지시켰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폭력 선동은 안 된다"고 게시물 삭제의 이유를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는 오히려 "우리는 평화를 가져야만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하여 제기한 부정선거에 관련한 언급이 있어 트위터 등의 조치는 결국 '정치 검열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삭제된 1분가량의 영상 게시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한 선거였다는 것을 우리도 알고 다른 쪽(민주당)에서도 알고 있다. 모두가 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하며 평화로워야 한다. 여러분을 사랑한다. 집으로 평화롭게 돌아가라"고 밝히고 있다.

 

삭제된 영상의 전체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는 여러분의 아픔을 압니다. 여러분의 상처를 압니다. 우리는 선거를 이겼지만, 도둑맞았습니다. 그것은 압승이었습니다.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쪽(민주당)에서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제 여러분은 집으로 가셔야 합니다. 우리는 평화를 가져야만 합니다.

 

우리는 법과 질서를 가져야 하고, 법과 질서를 집행하는 훌륭한 사람들을 존중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아무도 다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지금은 정말 힘든 시기입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이렇게 힘든 일이 일어났던 적은 없었지요. 저로부터, 여러분으로부터, 그리고 우리나라로부터 말입니다. 이것은 정말 부정한 선거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저들의 손에 놀아나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평화로워야만 합니다. 따라서 집으로 가십시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매우 특별합니다. 여러분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대우받는지 보셨습니다. 매우 나쁘고 매우 악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기분을 압니다. 하지만 집으로 가십시오. 집으로 평화롭게 돌아가십시오.

 

 

트위터에서 게시가 정지된 또 다른 게시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우리나라와 헌법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용기가 없었다"며 "미국은 진실을 요구한다"면서 부정선거를 밝혀야 한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의 동영상을 삭제하는 것을 포함해 적절한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폭력 사태를 진화하기보다는 부채질했다"고 게시물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또 페이스북은 "우리 플랫폼에서의 폭력 선동이나 폭력에 대한 호소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전례가 없는 폭력 사태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세 개를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며 "해당 트윗이 삭제된 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12시간 동안 잠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해당 트윗에 댓글을 달거나 리트윗할 수 없을 것"이라며 "폭력을 가하겠다는 위협과 폭력 선동은 트위터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소셜미디어의 다른 게시물들을 통해 "폭력은 안된다(No violence)!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평화로워야 한다"고 밝히면서 폭력 선동이나 폭력에 대한 호소와는 거리가 먼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회의사당에서는 미국 대통령을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 회의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들이 의사당에 난입하여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셜미디어인 유튜브 역시 지난해 12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삭제하기로 결정하여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냐'는 빈축을 산 바 있다.

 

 

(사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다니엘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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