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후원안내

"자살이 아닙니다.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고교생 형 국민청원 올려

URL복사

독감백신을 맞고 이틀 후 사망한 동생을 경찰은 자살에 비중을 두고 수사
'동생은 전교 상위권의 착하고 성실한 학생. 자살 이유 전혀 없어' 주장
경찰, 학생이 아질산나트륨 구매 사실 확인,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둬

 

지난 14일 인천에서 독감백신을 맞고 이틀 후 사망한 17세 A군의 형이 "제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며 청와대에 국민청원 올렸다. A군의 형은 "시험기간이 아닐 때도 독서실을 다니며 성실하게 공부만 하는 제 동생이 자살한 것으로 사건이 종결된다면 너무 억울한 죽음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의 글에 따르면 청원인은 "국과수에서는 독감과 관련이 전혀 없다고 했지만 사망하는 데 영향을 끼치는 정도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며 "경찰이 독감 백신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자살 혹은 타살로 사건을 종결을 지으려 한다"고 했다.

 

 

청원인은 질병관리청이 유족의 동의 없이 동생의 죽음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으나 이에 대해선 "질병청이 사과하고 사인이 독감이면 나라가 책임을 질 것이며, 사인이 독감이 아니어도 피해보상을 한다는 것을 구두로 약속받았다"면서도 "그 다음날 형사들이 찾아와 수사하면서 '자살, 타살, 사고사 셋 중 하나인데, 타살과 사고사가 아닌 거 같아서 자살의 비중을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청원인은 "평소에 제 동생은 우한폐렴을 걸릴 수 있다고 하며, 마스크도 KF80 이상의 마스크만 착용하고 혹시 코로나에 걸릴까 봐 이동경로도 다 체크하고 다녔다"며 "학교에서도 성적이 전교 상위권이며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도 최소인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 "평소 행동반경은 집, 독서실, 학교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장례식에 온 동생의 친구들 역시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들을 도와주고 다른 친구들의 공부를 알려줄 정도로 심성 또한 착했다'고 했다"면서 "(동생이) 자살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강조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식적으로 자살하려는 사람이 독감 예방 접종을 맞겠나?(yune***)", "너무 속상하다. 진짜 눈물이 난다(silv****)", "바다에서 조난당하면 월북이고, 백신 맞고 잘못되면 자살?!(0816****)", "배 타고 수학여행 가다가 죽으면 국가책임인데, 국가에서 권장하는 무료 독감백신 맞고 죽으면 자살이 되는 신기한 나라(chri****)"라며 A군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동시에 정부를 향해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한편 경찰은 숨진 고교생이 최근 아질산나트륨을 모처에서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부검 결과 위에서 아질산나트륨이 치사량인 4g 가량 나온 점 등을 고려할 때 자살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극단적 선택을 할 정황이 있는지와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6일 0시 기준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59명이라고 집계했다. 그러나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보면서 접종은 일정대로 계속 진행키로 한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문제를 언급하면서 "사망과 독감 예방접종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건당국의 발표를 신뢰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싱가포르에서는 우리나라 사망자가 맞은 독감백신의 사용을 중단했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MOH)는 문제가 되는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와 '박씨그리프테트라'의 접종을 잠정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해 싱가포르 내에서는 사망 사건이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싱가포르 보건부는 "한국의 백신 접종 후 사망 사실이 보고된 데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이러한 조치를 하게 됐다"고 중단 조치의 이유를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 또한 지난 22일 '독감예방접종 사망사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예방접종 후 사망보고에 대해 아직 백신-접종사망에 이르기까지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플루엔자 관련 모든 국가예방접종과 일반예방접종을 일주일간 유보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

 

 

(청원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에 이슈가 된 독감을 맞고 2일후에 죽은 인천 17세 고등학생의 형입니다.

제 동생은 10월 14일 12시경 독감 백신을 맞고, 16일날 오전에 사망한채로 자택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18일날 오전에 국과수에서 부검이 진행되었고 한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하였는데, 일주일도 안돼서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과수에서는 독감과 관련일수가 전혀 없다는데, 사망하는데 영향을 끼치는 정도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습니다.

 

독감주사를 맞고 난 다음날 몸에 힘이 없고 기운이 없다며 저녁조차 먹지 않은 동생이었습니다. 국과수 검수결과 아질산염이 치사량으로 위에서 다량 검출됐다고 합니다. 이에 독감백신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자살 혹은 타살로 사건을 종결을 지으려 합니다.

 

19일날 갑자기 질병관리청에서 ‘인천 17세 고등학생 독감을 맞은 후 사망‘ 이라고 브리핑을 유족의 동의 없이 갑자기 하였습니다. 저는 브리핑 사실을 모르고 다음날 삼우제를 가기위한 준비를 하던 중 삼촌께서 기사를 봤냐고 하며 기사를 보여주시는데, 당황스러웠습니다. 담당 형사분 또한 브리핑에 관해 일절 듣지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경찰에서 나온 후 집에 올라가는데 여성분이 공동현관을 제가 들어올 때 같이 들어오고,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층을 안누르시길래 제가 몇층 가시냐고 하니까, 같은 층을 간다고 하셨습니다. 층에 도착 후에 도어락을 누르는데, 갑자기 그 여성분이 **뉴스기자라고 하면서 명함을 주시더라고요. 도대체 어떻게 저희 집 주소를 알고 찾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자를 쫓아내기 위해 경찰을 불러 기자가 왔었다고 신고를 했습니다.

 

브리핑이 왜 진행된 것이고, 유족들에게 왜 동의를 구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알고싶어 인천시 역학조사관부터 시작해서 질병관리청까지 전화를 하였습니다.

 

담당자분들이 다 퇴근해서 다음날 연락준다는 것을 듣고, 다음날 동생의 삼우제를 다녀온 뒤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청의 대변인이라는 분이였고, 질병관리청까지 보고된 것은 행정적인 절차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동의없이 진행된 브리핑에 대해 사과하시고, 사인이 독감이면 나라에게 책임지고, 사인이 독감이 아니여도 피해보상을 한다는 것과 질병관리청 청장님의 사과를 받는 것을 구두로 약속 받았습니다.

 

그런데 대변인과의 통화한 그날 저녁 담당형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집에와서 추가로 수사를 진행해도 되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 당일은 너무 힘들어서 다음날 연락을 달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녁 9시 까지 계속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경찰들이 집으로 왔습니다. 그러면서 국과수로부터 사인을 들었다며 동생이 평소에 자살을 할 징후가 있었는지, 아질산염을 복용했는지에 대해 수사를 하고, 데스크탑과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가지고 갔습니다. 또한 동생의 책상위에 있던 물병의 행방을 묻고, 어머니가 버렸다고 하니까, 아파트 재활용쓰레기장을 찾아서, 19개의 물병을 찾았는데, 그중에 한 개의 페트병에서 아질산염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희 집에서 나왔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 경찰은 집에있는 모든 물과 소금, 설탕 등을 가져갔습니다. 경찰이 동생의 행적을 찾아서 독서실의 폐쇄회로 텔레비전과, 아파트의 cctv를 찾아보았다고 합니다.

 

동생 친구들과 학교에 가서 수사를 진행한 결과, 평소에 이상한 점을 찾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죽기전날 독서실에서 집에 오는 장면에서도 친구와 웃으며 대화하면서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찰은 동생의 사인이 국과수를 통해서 나왔다고 하며, 자살, 타살, 사고사 셋중 하나인데, 타살과 사고사가 아닌거 같아서 자살의 비중을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 제 동생은 우한폐렴을 걸릴수 있다고 하며, 마스크도 kf80 이상의 마스크만 착용하고, 물병 같은 것도 재사용하면 바이러스가 증식된다고 하면서 재사용 하지 않고, 비위생적인 것은 섭취하지 않습니다. 또한 혹시 코로나에 걸릴까봐, 이동경로도 다 체크하고 다녔습니다.

학교에서도 성적도 전교상위권이고, 대학교 입시도 거의 다 마치고, 대학 생활을 위해 필요한 평소에 관심을 가지던 전자기기 등을 알아보며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최소인 상태였습니다, 평소 행동반경은 집, 독서실, 학교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자살을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동생이 중고등학교 시절,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들을 도와줬는데, 그 친구들이 장례식장에 와서 이야기를 해주었고, 다른 친구들의 공부를 알려줄 정도로 심성 또한 착하였습니다. 이렇듯 타살의 이유도, 부검결과 타살의 상흔도 없었습니다.

 

시험기간이 아닐 때도 독서실을 다니며 성실하게 공부만 하는 제 동생이 자살로 사건이 종결된다면 너무 억울한 죽음이 될 것 같습니다.

 

제 하나뿐인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습니다.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다니엘설 기자)

 

추천 비추천
추천
2명
100%
비추천
0명
0%

총 2명 참여

관련기사

1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정치

더보기
'2+α단계' 방역대책 강화... '원칙과 기준이 뭐냐' 비판의 목소리 높아져
정부가 수도권 내 방역사각지대에 대한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 방역대책에 원칙과 기준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다음 달 12월 1일 0시부터 수도권 내 방역사각지대에 대한 조치를 강화한다며 수도권의 현행 2단계를 유지하되 사우나 및 한증막 시설, 에어로빅·줌바 등 체육시설, 관악기·노래 교습, 호텔 파티룸 등의 운영을 당분간 제한한다고 밝혔다. 1.5단계 시행 이후 5일 만에 2단계로 상향했던 정부가 이른바 '2+α단계'를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본부는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난 8∼9월 유행 대비 11월 유행의 경우 50대 이하 젊은 층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실내활동 증가, 환기 부족, 유리한 바이러스 생존환경 등의 위험요인과 함께 연말연시 행사ㆍ모임 등 사람 간 접촉의 기회가 계속 증가할 경우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위험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본부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호텔,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나 파티 등도 모두 금지하며, 이외에도 개인들이 다양한 형태로 개최

국제

더보기

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