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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3차 토론회, 트럼프와 바이든간의 날선 공방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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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가안보, 북한 핵 문제 및 ICBM, 의료보험, 빈곤, 인종차별, 기후변화 등 현안마다 날선 공세 및 폭로 이어져
코로나19 관련해서는 이구동성 중국의 책임에 대해 공감대

 

22일 저녁 9시(현지 시각, ET)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의 3차 TV 토론이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 대학(Belmont University, Nashville)에서 진행되었다.

 

 

토론에서는 코로나19, 국가안보, 북한의 핵 문제 및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의료보험, 빈곤 등의 사회보장, 이민, 인종차별, 기후변화 등의 다양한 주제가 다루어지며 총 90분 동안 진행되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토론이 시작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왔음을 상기시키며 전 세계가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몇 주 안에 백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되고 있으며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나 회복하게 되었노라 말하였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22만 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그와 같이 많은 사람이 죽게 놔둔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코로나와 관련한 대처에서 두 후보는 다소 다른 접근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 직장, 식당 등 나라 전체를 셧다운 시킬 수 없음을 강조하며 이로 인해 이미 미국 사회가 경제적 손실로 인해 침체한 것이 문제임을 지적하며 우울증 및 알코올과 약물에 대한 남용이 증가함을 우려하였다. 노약자는 보호해야 하나 코로나가 젊은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바이든 후보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며 이를 규정으로 두어 강화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국가 안보에 관련하여 최근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미국의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여러 정보국 관료들의 경고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바이든 후보는 어느 국가이든지 미국의 자주권에 개입하는 나라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경고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일가가 러시아로부터 350만 달러에 이르는 돈을 받았다며 공세를 시작했다.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시절, 아들인 헌터 바이든(Hunter Biden)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회사에 이사로 재직하며 영향력을 행사한 이메일 내용이 발견된 것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후보는 부통령 재직 당시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하여 일부 자신이 잘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였으나, 아들이 부정한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정부에 수십차례 세금을 납부한 비밀계좌가 있으며 세금 내역도 공개하지 않는다며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에서 사업차 개설한 계좌가 있었으나 대선을 앞두고 이를 폐쇄했으며, 세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선결제로 세금을 납부하였으며 자체 회계감사가 끝나면 세금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과 FBI가 수천만 달러의 비용을 사용해가며 자신의 사업과 러시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지만 어떠한 공모나 결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어 사회자는 두 후보에게 중국에 코로나19 관련 어떻게 배상 책임을 지게 할 것인지 질문했다. 바이든 후보는 전 세계와 협력하여 이를 이루어 낼 것이라 답하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가 중국과의 미-중 무역 분쟁에서 이루어낸 경제적 실적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행사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북한 핵 문제에서도 대립각을 이어나갔다. 사회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과 3차례나 만났음에도 최근 열병식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것에 대해 배신으로 여기느냐고 질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직을 인수할 때 미국이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북한의 핵 문제라 들었음을 상기시켰다. 북한과 관련하여 엉망진창인 상태를 물려받았으나, 자신은 이전과 다른 접근을 취하며 관계를 형성했고 우려스러웠던 전쟁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통령으로 재직한 8년의 오바마 정권 기간에 북한이 4차례 핵실험을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보유능력을 합법화시키고 있으며, 북한의 핵 보유능력은 축소되어야 하며 한반도는 비핵지대로 머물러야 한다고 답하였다.

 

의료보험에 대해서도 다른 견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의 여러 문제점을 언급하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보장받을 수 있는 의료보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반해 바이든 후보는 정부에 의해 전체적으로 운영되는 의료보험을 강조하며 의료보험은 특혜가 아닌 기본적인 권리라 얘기하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바이스 부통령이 40여 년간 정치를 하고, 8년의 부통령 시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서 말로만 얘기한다 비판하였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대립을 이어나갔다. 바이든 부통령은 최저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주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주와 지역의 상황에 맞도록 각 주에 맞는 최저시급 인상안이 필요함을 설파하였다.

 

이민과 관련된 이슈에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사회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및 국경장벽으로 인해 4,000명의 아이가 가족과 떨어졌는데, 어떻게 이들이 재결합 할 수 있을지 질문하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카르텔 조직이 불법 이민자들을 이용하여 그들을 열악한 환경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또한, 바락 오바마 정권에서는 그러한 아이들을 우리에 가두어 두었지만, 자신의 행정부에서는 아이들을 좋은 시설에 위탁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아이들을 가족들로부터 생이별시키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최근 들어 미국 사회를 강타했던 인종차별 문제도 다루어졌다. 인종차별 이슈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바이든 후보는 미국에서 구조적, 제도적 인종차별이 있으며 이를 도와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인종차별적이라고 묘사하였다. 94년 바이든 후보가 미국 상원 사법위원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발의한 '폭력 범죄 통제 및 법 집행법'(Violent Crime Control and Law Enforcement Act - 통칭 Crime Bill)을 통과시킬 때 젊은 흑인들을 슈퍼 프레데터(Superpredator, 죄책감 없이 기꺼이 범죄를 저지르고자 하는 젊은이)라 불렀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오히려 트럼프 정부 들어서 활발히 진행해온 범죄 정의 개혁(Criminal Justice Reform, 수감자 수를 줄이고 형량을 낮추는데 목표)와 감옥개혁(Prison Reform, 감옥 상태 개선 및 수감 대신 대안을 도입)이 실질적 도움이 되어왔다고 주장하였다.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BLM) 운동에 대한 이슈도 언급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BLM운동에서 시위자들이 경찰에 대해 "담요에 쌓인 돼지, 베이컨처럼 튀겨라"(Pigs in a Blanket, Fry 'Em Like Bacon')라는 구호를 외치는 것을 언급했다. 이어 증오가 밑바탕이 된 운동은 잘못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개인적으로 자신은 여러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며, 가장 덜 인종차별주의적인 사람이라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링컨 대통령에 빗대며 가장 인종차별주의적인 대통령이라 공격했다. 

 

기후변화 및 대체에너지 관련 산업에 대해서도 공방은 계속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탄소배출은 잘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국들인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의 국가들은 매우 불결한 반면, 미국은 공기도 아주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어필하였다. 이에 반해 바이든 후보는 기후변화는 인류 전체가 당면한 문제이며 시간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석유산업과 관련지어서도 대립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체 에너지가 아직 충분하지 않으면 여러 문제를 갖고 있음을 지적하였고, 쉐일 혁명을 통해 이룬 에너지 독립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말하였고, 바이든 후보는 그보다는 풍력 및 태양에너지 발전에 집중하여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였다. 

 

 

미국 대선 마지막 TV토론회가 날선 공방으로 종료된 가운데, 대통령 선거일인 11월 3일까지 앞으로 11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박광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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