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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위해 목숨까지 버린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70주기 추모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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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아들로 평양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박사과정 중 한국전쟁에 참전
제2의 조국인 한국을 위해 헌신한 그의 삶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귀감
그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널리 알려야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한복음 15장 13절)

 

1950년 9월 22일 정오 경, 미 해병 1사단 5연대 3대대 정보장교로 6.25 전쟁 전투 중 장렬하게 전사한 29세 미국 청년 장교 윌리엄 해밀턴 쇼(William Hamilton Shaw)의 묘비에 있는 글귀다.

 

 

그는 미 연합감리회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된 아버지 윌리엄 얼 쇼(William Earl Shaw)와 어머니 아델린 해밀턴 쇼(Adeline Hamilton Shaw)의 외아들로 평양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선교사의 한국 이름을 따 서위렴 2세라는 한국 이름까지 갖고 있는 그는 17세에 평양외국인학교를 졸업하고, 1950년 2월 하버드 대학원에 입학하여 미국에서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안정된 생활을 하던 중 북한군의 남침 소식을 듣고 6.25 전쟁에 참전, 서울수복 작전 중 9월 22일 녹번리 전투에서 전사했다.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은 2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은평평화공원에서 진행된 그의 제70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에서 "윌리엄 해밀턴 쇼는 하버드대학교 철학박사과정 수학 중 '공부는 내 조국에 평화가 온 뒤에 해도 늦지 않다'면서 성공적인 삶 대신 희생을 선택했다"며 "제2의 조국인 한국을 위해 헌신한 그의 삶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귀감이다. 오늘이 그의 고귀한 뜻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현 은평교회 담임목사는 추모기도에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성경의 구절(요한복음 12장 24절)을 인용하며 "평화를 사랑하고 한국을 사랑한 위대한 믿음의 사람을 보내셔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 땅에 자유와 평화가 지켜지고 통일과 회복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기도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재동 전 은평구청장은 "제가 은평구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던 2008년, 현충일을 며칠 앞두고 제5대 해군 참모총장이신 이성호 제독을 비롯해 7대 함명수 제독, 8대 김영관 제독, 20대 안병태 제독 등 네 분의 참모총장과 대화 중, 1956년에 쇼 대위 전사 6주기를 맞아 전사 장소에 추모비를 세웠는데 그 자리에 새로 집들이 들어서면서 묘비가 없어졌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묘비가 응암동 어린이공원에 이설된 것을 알게 됐고 2010년 6월 22일에 한국동란 60주년을 기념하는 구국성회 개최와 함께 은평평화공원에 윌리엄 해밀턴 쇼의 동상을 세워 후세에 호국의 뜻을 전하고 이 나라가 어떻게 지켜져 왔는지를 가슴속에 새기고자 했었다"고 당시의 소회를 전했다.

 

 

평인수 나라지킴이고교연합 사무처장(예비역 해군대령)은 "윌리엄 해밀턴 쇼는 미 해군대위로 6.25에 참전,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맥아더 사령관 곁에서 보좌했으며 1950년 9월 22일 녹번동 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했다"고 밝히며 "그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대한민국이 잊지 않고 널리 알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윌리엄 해밀턴 쇼는 서울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그의 부모님과 함께 영면해 있다.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다니엘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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