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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일성의 아이들' 국제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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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국제무비어워드 최우수 다큐멘터리 작품상 수상. 12개 영화제 노미네이트
김덕영 감독 "이 영화를 통해 우리의 자녀들이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되었으면"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이 2020년 로마국제무비어워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6.25 전쟁 후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로 보내진 북한 고아들의 삶의 흔적을 따라간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전쟁 이후 남북한에서는 수많은 고아들이 생겨났다. 남한에서는 해외입양을 선택했고 북한에서는 소련의 도움을 받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으로 위탁교육의 형식을 빌어 아이들을 보냈다. 동유럽 5개 나라에 분산 배치된 아이들을 북한은 '김일성학원'과 같은 북한 학교를 만들어 격리 수용한 다음 북한의 언어와 문화를 교육시켰다. 아이들은 북한식 교육을 받은 '김일성의 아이들'이었으며, 동시에 동유럽 사회에서 자라난 '스탈린의 아이들'이었다.

 

 

그러나 헝가리 등 동유럽에 자유화 바람이 불면서 이들은 1957년 무더기로 북한으로 송환되었다. 북한에 돌아간 아이들은 유럽의 선생님들에게 편지를 쓴다. "선생님, 그곳은 천국이었습니다." 그리고 편지는 더 이상 오지 않게 된다. 북한 학교 교사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된 루마니아의 한 교사는 평양까지 따라갔지만 북한에서는 그녀를 멸시하고 차별하며 강제로 본국으로 돌려보낸다. 영화는 이들과 삶을 나눴던 동유럽의 생존자들과 인터뷰를 하며 이들의 흔적을 담담하게 화면에 담아냈다.

 

 

영화는 이번 로마국제무비어워드 외에 현재 12개 국제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덕영 감독은 더워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남북한의 안타까운 역사를 담아낸 이 영화에 대해 국제 영화계에서 먼저 인정받게 되어 기쁘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한편, 대학생들이 만든 영화에 대해서도 영화평이 나오는 마당에 우리나라 영화 평론계에서는 (이 영화를) 애써 못 본 척하고 무시하며 제대로 된 영화평을 안 내고 있는 현실이 씁쓸하다"고 꼬집으며 "이 영화가 교육용 컨텐츠가 되어서 우리의 자녀들이 북한의 폐쇄적이고 비정상적인 실상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고, 다시는 한 사람을 위해 수만명의 아이들이 희생되는 비극을 겪지 않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현재 서울 중구 명보아트시네마에서 매일 저녁 6시30분 상영중에 있다.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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